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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피에르 쇼데르로 드 라클로 '위험한 관계' Beyond my control '나의 천사여 사람이 어떤 일이든 거기에 흥미를 잃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 제탓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난 4개월 동안 미칠 듯이 몰두했던 연애에 대해 지금에 와서 제가 흥미를 잃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지나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당신의 정조와 똑같은 정도의 사랑을 갖고 있다면, 당신의 정조가 사라짐과 동시에 제 사랑이 식어버렸다 해도 그것은 제탓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얼마전부터 당신을 속여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어떻게 다룰 수 없는 당신의 애정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런 것이지 제 탓은 아닙니다. 오늘, 제가 미칠 듯이 좋아하던 어떤 여인이 당신을 버리라고 요구하는군요. 하지만 그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거짓 맹.. 더보기
고국 떠나 떠돌던 '파란 눈의 노숙인' 쓸쓸한 죽음 (종합) 연합뉴스 2015.8.10 외국인 노숙인 사망후 절차 규정없어 지자체 '난감'서울시 파악 외국인 노숙자 14명…대부분 불법체류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수년 전 한국에 들어와 일정한 주거 없이 떠돌던 외국인 노숙자가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그는 신원은커녕 국적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장례 등 사후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에서 60대로 추정되는 외국인 '토머스'씨가 지병인 담도암으로 치료를 받다 숨졌다. 토머스 씨는 생전에 자신을 이스라엘 출신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미국, 체코 등을 돌아다니다 5년 전 영어교육 사업을 하려고 한국에 왔는데 사업이 기울며 불법 체류자로 전락해 길거리 생활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반포 지하상가 등지.. 더보기
40년 동거한 여고 동창생의 비극(종합)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고등학교 졸업 이후 40년간 동거하며 우정을 과시했던 여고동창생 2명이 비극적으로 인생을 마감했다. 한명은 최근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돼 숨졌고 다른 한명은 친구의 가족과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1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40분께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A(6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자신이 살았던 아파트 옆 동 20층에 올라가 복도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 아파트 복도에서 A씨의 점퍼와 운동화가, A씨 바지 주머니에는 '시신을 기증해주세요'라는 내용의 유서가 각각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부산의 한 여상을 졸업한 뒤 동창인 B..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