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에서 한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어느 범위 내에서는 입자의 측면에서 보고, 다른 범위 내에서는 파동의 측면에서 본다. 여러 물리적 양을 측정한 결과가 반드시 확정된 값을 가지는 것이 아니며, 서로 다른 여러 값이 각각 정해진 확률을 가지고 얻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양자역학이 기본적으로 제시하는 룰은 불확정성의 원리(Uncertainty Principle)이다. 이런 전제 안에서 획득할 수 있는 진실은 오직 불확정적이라는 것이다. 쾌락과 죄의식, 불안과 공포, 죽음과 폭력은 상보적임과 동시에 대립적인 것이다. 작업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드러내려고 하는 것은 지독한 의심 속의 불안, 불안의 쾌락, 죽음이나 폭력에 대한 공포, 공포에 대한 쾌락, 쾌락에 대한 죄의식, 죄의식에 대한 쾌락 뿐은 아니다. 그런 것들은 이미 체홉의 소설이나 고다르의 영화 속에서 더욱 적나라하고 정확하게 드러난다. 결국 드러나는 것은, 그것들을 다시 운반하고, 그 안에서 느끼는 혼돈스러우면서도 일관된 태도, 일관되지만 분열적인 태도, 그 자체, 확신할 수 없음, 혹은 확정적일 수 없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다. 혹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한계점으로 이동하는 나의 동선이다. 2009


<[Tu] 2011>중에서




'STATE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JOEY STEFANO 조이 스테파노 2007  (0) 2016.02.04
SALO : 주인의 비열한 규칙들 2009  (0) 2016.01.16
쾌락 PLEASURE 2009  (0) 2016.01.16
Stage IV : 이탈리아식 오페라 하우스 2009  (0) 2016.01.16
관능 SENSUALITY 2015  (0) 2016.01.15
쾌락을 위한 쾌락 2015  (0) 2016.01.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