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탁영준 : 옷과 살갗 사이 ARTINCULTURE 2015 옷과 살갗 사이 Between Gewant und Skin 지난 달 열린 작가 오용석의 개인전 전시장 한쪽 벽면에는 회화작품들과 낱장의 출력물들이 뒤섞여 있었다. 각종 미디어에서 수집한 이 이미지와 자료들을 훑어보며 작가의 감정과 마주하는 것 같은 내밀한 느낌을 받았다. 도착적인 게이 포르노 이미지들, 영화 용어 해설 텍스트, '40년 동거한 여고 동창생의 비극적인 죽음'에 관한 기사등 작가에 대한 단서 같은 자료들이 흩어져 있다. 그 사이사이에는 형광 보랏빛 얼굴을 그린 , 흘러내리다가 굳은 반투명한 연분홍빛 액체의 흔적에서 두 남자의 형체가 엿보이는 , 열대우림 같은 수풀 위에 샛노란 물감이 분출된 등 감정과 욕망이 덩어리지거나 폭발하는 듯한 회화 작품들이 걸려 있다. 작가 오용석은 자신의 회화 작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