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my control

 

'나의 천사여 사람이 어떤 일이든 거기에 흥미를 잃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 제탓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난 4개월 동안 미칠 듯이 몰두했던 연애에 대해 지금에 와서 제가 흥미를 잃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지나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당신의 정조와 똑같은 정도의 사랑을 갖고 있다면, 당신의 정조가 사라짐과 동시에 제 사랑이 식어버렸다 해도 그것은 제탓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얼마전부터 당신을 속여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어떻게 다룰 수 없는 당신의 애정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런 것이지 제 탓은 아닙니다.

 

오늘, 제가 미칠 듯이 좋아하던 어떤 여인이 당신을 버리라고 요구하는군요. 하지만 그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지금이야말로 거짓 맹세를 질책하기에 좋은 기회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남자에게 지조를 주고, 여자에게 고집을 준 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제발 제가 다른 정부를 택하듯, 당신도 다른 애인을 택하십시오. 이것은 좋은 충고입니다. 정말 좋은 충고입니다. 당신이 이 충고를 나쁘게 생각해도 그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그럼 안녕. 나의 천사여.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이제 당신과 후회없이 헤어지겠습니다. 언젠가는 당신에게 되돌아갈지도 모르지요. 세상이란 그런 것, 제 탓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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